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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및 분석

환율 및 금리

by 벼나무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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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환율이 연일 천장을 뚫고 있는데요. 고물가 시대에 고환율까지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에 대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드리겠습니다. 환율과 금리를 알아야 돈의 흐름이 보인다고 하니 오늘 한번 더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율

 

1달러를 사는데 1000원이라고 가정해 봅니다.

만일 1달러를 사는데 900원으로 살 수 있게 된다면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어 원화절상입니다. 

원화절하는 1달러를 사는데 1200원이 든다면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어 원화절하라고 말합니다. 

원화절상은 원화가 세졌다, 강해졌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면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가치가 올라간다고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금리

돈이라는 것은 가격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그러면 돈에 대한 수요와 공급은 뭘로 결정이 되느냐? 

첫 번째는 돈을 공급하는 주체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한국은행입니다. 한국은행(중앙은행)이 돈을 찍어서 화폐를 공급합니다. 돈의 공급이 늘어나게 되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반대쪽에서 수요를 한 번 보시면 돈의 수요라는 것은,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돈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얘기는 돈의 가격인 금리가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가 IMF시대 이전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너도나도 투자를 해서 어떻게든 공장을 세우고 고용을 창출해서 돈을 벌려고 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잘 나가는 투자의 시대라고 할 수 있죠. 돈의 수요가 올라가니 돈의 값이 올라갑니다. 수요 상승= 금리 상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때 90년대 우리나라 정기예금 금리가 두 자릿수 밑으로 내려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가면서 두 자릿수 금리에서 앞자리가 뚝 잘려서 한자리가 되었습니다. 2000년도, 2001년도에 예금금리가 9%였거든요. 두 자릿수 금리를 보던 사람이 한 자릿수 금리를 보면 깜짝 놀라잖아요? 이때 당시의 기사 타이틀이 "9%대 저금리 시대!" 지금 9% 금리라고 하면 그런 고금리를 눈 씻고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2004년 카드 대란이 있었어요. 카드대란 때문에 우리나라 내수 경기가 확 얼어붙으니까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낮춰서 최대한 경기 부양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우리나라 정기예금 금리가 4%~5% 정도 됐습니다. 그때 당시 초저금리라는 얘기를 많이 했거든요? 근데 지금 5%면 초저금리라는 표현을 쓸 수가 없습니다. 옛날에는 5%가 저금리였는데 지금 우리한텐 고금리로 보이는 거죠. 세상이 바뀌어 버린 겁니다.

 

그래서 금리= 돈의 값이라고 말씀드리는 거고. 돈의 값이라는 건 공급과 수요에 의해서 결정이 된다. 늘 변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금리를 눈여겨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봐야 할 금리는 우리나라 금리일까요? 미국 금리일까요? 둘 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글로벌 투자자라고 한다면, 한국금리보다 미국금리가 훨씬 중요합니다. 이유는 전 세계에서 미국 소비가 차지하는 양이 가장 큽니다. 미국이 소비를 한다는 예기는 자국에 있는 물건을 사기도 하지만 다른 나라의 물건을 사주기도 합니다. 어떤 나라한테는 수출을 받아준다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미국에서 금리를 올린다는 얘기는 이자 비용만큼 소비력이 줄어들게 되겠죠. 그래서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것은 미국 자체의 소비를 쿨 다운(진정)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수출을 하는 나라들 입장에서는 미국이라는 수요시장이 작아지는 두려움을 갖게 만드는 거죠. 우리나라도 수출 국가니까 굉장히 큰 영향을 받습니다. 전 세계가 미국 경제를 바라보게 되는 겁니다. 

 

한국 금리가 왜 중요한가 보니까 두 가지 측면에서 보셔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 가계부채 1600조 원의 시대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이너스 통장이나 아니면 주택 담보대출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가계 대출이 그렇게 많지가 않았거든요. 200조 300조 정도였습니다. 가계 부채를 갖고 있지 않은 분들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굉장히 많은 가계부채를 갖고 있고, 그런 분들이 뭘 쳐다보게 되냐면 한국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지 인하하는지 여기에 당연히 관심을 갖게 됩니다. 불과 20년 전, 15년 전 제가 은행에서 처음 일을 시작을 할 때는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인상한다? 해도 관심 없는 분들도 되게 많았어요. 이제는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 당장 내 주택 담보대출의 금리가 올라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굉장히 많이 갖게 됩니다. 

 

지금 금리가 많이 낮잖아요. 그런데도 부동산 규제는 엄청나게 하고 있어요. 규제를 안 하게 되면 적은 금리에 사람들이 나만 안 산 거 아니야? 이런 불안감이 생기잖아요. 2년 전, 3년 전부터 금리 쌀 때 집 사야 해 이러다 더 오른다고 이 저금리 시대에 금리를 감당할 수 있으면 사는 게 맞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식과 부동산 자산은 다릅니다. 어떤 차이가 있냐면 주식은 없어도 살아도 부동산은 전세든 월세든 매매든 어떠한 형태로는 소유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올라갈 때는 나는 저 주식을 안 가지고 있어도 상관이 없어하고 아예 무시하면서 버틸 수 있는데 주택가격이 뛰는 것은 굉장히 큰 부담을 가져다줍니다. 주택 가격이 뛰면 전세 가격이 뛰고 피부로 금방 와닿게 됩니다. 결국 나에게 영향이 금방 오니까 현재처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여기서 쉽게 올라가지 못한다는 걸 감안한다면 다주택 투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럽지만 내 집마련 차원에서 1 주택을 갖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30년 후의 미래에 소득을 당겨왔을 때 내야 되는 수수료 부담이 컸습니다. 모기지론(미국형 장기 주택 담보대출) 이자가 높았다는 것이지요. 지금은 일정 부분 대출을 끼고 1 주택 정도를 마련하시면 차근차근 갚아 나가시는 플랜도 굉장히 필요해지는 시대가 앞으로 계속 열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시세 차익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고 결국은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하에 내 몸이 기거할 그곳을 그냥 평균적으로 내 속도와 내 돈에 맞게 계획 세워서 가는 건 괜찮다는 것입니다. 1 주택을 갖고 있었을 때 내 집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 도 무형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행에서도 경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이런 게 있습니다. 금리라는 게 돈의 값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20만 원짜리 핸드폰을 100원에 판다고 하면 너도나도 주머니에 손을 넣을 것입니다. 돈의  값이 낮아진다는 얘기는 돈을 겁 없이 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다는 말입니다. 2001년, 2002년, 2003년 계속해서 저금리로 내리 꽂힙니다. 옛날에 두 자릿수 금리 때는 언감생심 돈을 빌려가지고 집을 살 생각도 하지 못했어요. 금리가 계속 내리 꽂힐 거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가계 주체들이 겁 없이 돈을 빌려서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수요가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죠. 그래서 한국은행에서는 가계부채가 더 늘어나고 이게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가는 걸 경계하기 위해서라도 계속해서 시그널을 주려고 합니다. 우리는 조금만 경기가 좋아지면 언제든지 금리를 올릴 수 있어 그래서 1-2년이라는 전망을 말씀드리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일시적으로 금리를 툭툭 쳐주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택 담보대출 같은 건 조금 긴 틀에서 바라봐야 되지 않습니까? 물론 아까 말씀하셨던 거처럼 30% 이런 건 아니지만 길게 봤을 때는 오를 가능성도 염두해 주셔야 된다. 그래서 겁 없이 과도한 부채를 계속 늘려가는 것들은 좀 경계하셔야 됩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위해서는 경기가 좋아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이 소득이 늘어나니까 집을 많이 사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요즘 보시면 경기가 그렇게 좋지가 않은데도 부동산 가격이 오르잖아요.  IMF외환 이후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외환 이전에는 기업들이 너도나도 돈을 빌려서 과잉 투자를 하려고 했습니다. 과잉 투자를 하다 보니 팍팍 망하면서 함부로 투자하면 안 되겠구나 하고 교훈을 얻고 투자에 대해 위축이 됩니다. 금리가 낮아져도 함부로 투자를 못하게 되는 거죠.  한국은행에서는 경기를 살리려고 계속해서 금리를 낮춰서 돈은 많이 뿌렸는데 기업들은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가냐면 가계 대출로 흘러들어 갑니다. 그런데 개인에게 대출을 해줄 때 은행 입장에서는 신용대출보다는 담보대출이 편합니다. 부동산 담보 대출이 2000년 이후부터 크게 늘었습니다. 미래에 있는 소들을 쫙 당겨와서 훅 질러버리는 거죠. 예전에는 3억짜리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은 미래 소득을 당겨올 수 있는 마법을 써서 이 집을 살 수 있게 된 거예요. 2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2억 8천의 미래 소득을 얹어서 주택을 사게 되고  살려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그 주택 가격은 계속 오르게 되고 이런 과정에서 버블이 되고 그런 거죠?  기업의 투자가 줄어드니까 경기가 나빠지고 경기를 살리려고 돈을 풀었는데 이 돈이 기업 투자로 가지 않고 아파트로 잠겨버리는 거죠. 그래서 경기는 안 좋은 데 집값은 올라가는 일이 생기는 겁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김미경 TV 경제 바로 주목! 금리와 환율로 부자 되는 방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 환율과 금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부동산으로 결론을 내게 되네요. 환율과 금리는 기업의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고 기업의 투자는 일자리와 가계소득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무리한 가계 대출로 인해 매달 이자를 은행에 내야 하는 입장에서 우리에게 금리는 매우 중요한 이슈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국회의원 후보 선거운동 때 한국은행 총재와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금리를 내리겠다는 황당한 공약을 한 후보가 있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로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하는 공직자의 윤리의식도 큰 문제인데 역대급 야당 강세에도 불구하고 그 후보가 당선이 된 것을 보니 '우리나라 국민들이 정말 힘든 상황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리를 내려 기업의 투자를 유도한 정책이 오히려 사람들의 대출을 부추겨 부동산 가격의 거품을 일으킨 원인이 되었습니다. 현재도 신생아 대출등 정책을 통해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려는 국가 정책을 비난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 더 내려갈 것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무주택자들이나 1 주택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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