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브라질 채권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미국 국채에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시면서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채는 나라에서 발행하는 채권으로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안전한 투자처라고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맞는 이야기이지만 "~~ 한다면"이라는 조건도 꼼꼼히 따져보지 않는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은행이나 금융사에서는 어느 정도 자산을 형성하신 분들에게 이 상품을 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은행이나 금융사는 우리가 맡긴 돈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고, 여러 상품을 판매하며 수수료를 받아 돈을 버는 곳이라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1. 브라질 채권 장점
-비과세
우리나라와 브라질사이에는 조세협약이라는 것을 맺어서 브라질 정부에서 외국인이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면 비과세 해주겠다는 정책입니다. 브라질 채권은 비과세에 이자율 10%입니다. 15.4% 이자 소득세를 떼지 않습니다. 종합 과세를 피할 수 있고, 건보료가 높아지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산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이 상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자율 10%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면 반기마다 이자가 나옵니다. 상반기 5%, 하반기 5% 그래서 연이율 10%를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증권사 앱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채권이기 때문에 매매 차익도 기대할 수 있음
채권은 중간에 판매도 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채권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가격이 오릅니다. 그리고 작년 6월부터 브라질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13.75%였는데 10.75%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이자율과 매매차익 측면에서 수익률 혜택이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에서 보증하는 상품임
브라질 채권은 브라질 정부에서 판매를 하는 겁니다. 브라질 정부가 여러분한테 채권을 팔고, 여러분은 브라질 정부한테 돈을 주고, 이렇게 해서 브라질 정부는 돈을 받은 다음에 그 돈을 가지고 브라질 국가의 공공기관을 세운다던지 도로를 만든다던지 이런 정책들을 해나갑니다. 브라질 정부가 망하지 않는 이상 원금과 이자는 받을 수 있습니다.
2. 브라질 채권의 단점
브라질 돈을 헤알화라고 하는데 이 헤알화를 들고 있다가 원화로 바꿔줘야 합니다. 현재 헤알화는 10~15년 동안 계속 장기 하락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브라질 헤알화를 내가 500원에 사서 1000만 원 투자해서 10% 이자를 받았습니다. 1100만 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1 헤알화가 250원이 되어서 헤알화로 투자를 했다가 원화로 바꿔서 가져왔더니 550만 원이 됩니다. 환율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 때문에 비과세 10% 이자라고 해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브라질 헤알화가 오를 수도 있지 않나요?
20년도에 '눈물의 신흥국 브라질 국채 -28% "라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때도 브라질이 금리 인하를 하고 연금개혁을 해가지고 재정건전성을 확보했습니다. 수익률이 좋아지고 있다는 뉴스가 나올 때였습니다. 그때 투자했던 사람들은 1년이 지나서 지금 -28% 봤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때 눈물의 브라질 국채 투자한 사람들한테 "반기마다 이자가 나오니까 이자 받으면서 버티시고, 신규로는 투자하지 마세요"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차라리 그때 신규투자를 했으면 23년 24년 돼서 수익을 봤을 텐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2015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2011년에는 헤알화 환율이 700원 가까이 됐었는데 4년이 지나서 300원대로 떨어졌어요. 반토막 넘게 났습니다.
2010년에는 브라질 경제가 고속성장을 할 거라고 하면서 브릭스에 투자하셔라 B.R.I.C.X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라이름의 첫 글자를 딴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브라질 공모를 했었습니다. 그랬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반토막이 나서 말 그대로 물려 있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채권을 사면 누가 좋아할까요? 은행이랑 증권사입니다. 창구직원도 판매 수당을 챙길 수 있습니다. 브라질 국채를 위험등급으로 따지면 최고위험등급입니다. S&P500 투자, 주식 투자 이런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등급입니다.
3. 머니하이의 브라질 채권에 대한 생각
이런 브라질 채권이 필요한 분들도 있을 거예요. 진짜 금액이 커가지고 비과세가 필요하다 이런 분들은 좋은 절세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를 했다가 이자도 받고 그다음에 헤알화 환율이 오를 때 그때 원화로 바꿔오고 이런 게 감당을 하려고 하면 기간도, 시간적인 여유도 있어서 여유 있게 기다리실 수 있는 분들은 괜찮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자산가분들이 아니면 결혼을 해야 한다거나 애를 키워야 된다. 사업하느라 바쁘다. 혹은 누가 아플 것 같다. 은퇴해야 된다. 하는 분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상품입니다.
진짜 자산가다 진짜 현금으로 10억, 100억 이 정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일부분, 그중에서도 일부분은 좀 투자해 볼 만하지만 부동산 한채 가지고 있다 이런 정도인 분들이면 안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우리나라 국채에 투자하세요. 우리나라 회사채 중에서는 A등급 이상인 회사채권이 이런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합니다.
*위 내용은 유튜버 머니하이 10% 줘도 하지 말라는 이유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지난해 말 기준 홍콩 ELS 상품이 18초 8천억 원이 팔렸다고 합니다. 항셍지수 급락으로 이대로 진행된다면 전체 손실 금액이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손실 배상안에 따르면 판매사가 0%~ 최대 100%까지 배상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대리가입이나 서류변조등 확실한 위법 사례가 아니라면 합법적으로 사기를 친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브라질과 같은 다른 나라의 국채에 투자를 하실 때는 환율과 매수, 매도 시 내야 하는 수수료까지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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